“부상·사건·사고 아니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 1군 엔트리 전격 말소 (종합)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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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나 컨디션의 문제는 아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 이슈도 전혀 없다."

KBO리그 통산 타율 3위에 올라 있는 베테랑 외야수 박건우(33, NC)가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됐다.

말소 직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NC 관계자는 "(박건우의 말소는) 부상이나 컨디션의 문제는 아니"라며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 이슈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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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나 컨디션의 문제는 아니다.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 이슈도 전혀 없다.”

KBO리그 통산 타율 3위에 올라 있는 베테랑 외야수 박건우(33, NC)가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됐다.

팀 안팎에선 박건우가 팀 케미스트리를 깨는 모종의 모습을 보인 까닭에 징계성 차원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김영구 기자
야구가 없는 날, NC가 전격 엔트리 말소를 단행했다. 그 대상이 팀의 중심타자이자 베테랑인 박건우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박건우는 1106경기에서 개인 통산 타율 0.324를 기록하고 있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정교한 타자 가운데 한 명이다. 통산 타율에서 현역 선수 가운데선 키움 이정후(0.339) 다음의 2위, 역대 선수 기준으로는 故 장효조(0.330, 전 삼성)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순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에도 박건우는 타율 0.286/출루율 0.385/장타율 0.431 등 주요 타격 기록들이 과거 좋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팀 내 1위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0.816의 OPS와 41타점을 기록하며 팀 핵심타자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일 수원 KT위즈전에서도 박건우는 팀이 0-2로 패한 가운데에서도 멀티히트로 분전했고 경기 후반 교체됐다. 하지만 특별한 부상 등 소식이 없이 3일 갑작스럽게 엔트리 말소 소식이 알려졌다.

말소 직후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NC 관계자는 “(박건우의 말소는) 부상이나 컨디션의 문제는 아니”라며 “특별한 사건이나 사고 이슈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정확한 사유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열리는 강인권 NC 감독의 사전 브리핑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최근 2승 8패로 NC가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박건우가 ‘팀 케미와 원팀’을 중시하는 강인권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기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기에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종의 팀 내 징계성 차원의 결정으로 박건우의 1군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는 뜻이 된다. 강 감독이 팀을 꾸려가는 확실한 원칙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징계성 차원의 결정이 아니더라도 현재 선수들에겐 확실한 경각심을 심어 줄 수 있을만한 결정. 분위기 쇄신을 위한 말소 카드로도 볼 수 있다.

추가로 박건우 포함 7개 구단에서 총 10명의 선수가 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SG 랜더스에선 신인 투수 송영진이 재조정을 위해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마운드 강화 차원에서 SSG는 4일 투수를 등록할 계획이다. 올 시즌 신인 고졸 포수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키움 히어로즈의 김동헌도 경기력 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부진한 흐름의 외야수 김동엽과 내야수 김호재가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롯데 자이언츠도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을 말소시키면서 마운드 개편을 예고했다. 최근 좋은 흐름을 탄 한화는 투수 남지민과 장지수를 한꺼번에 말소 시켜 엔트리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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