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반란 대응 미약…국민 통제력 상실"

유세진 기자 2023. 7.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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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은 미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절반는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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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갖고 있던 모든 수직적 권력 붕괴"…러 국민 절반, 바그너 지지
궁극적 목표는 크름반도 해방…크름반도 없이는 전쟁 끝나지 않아
[불보아카=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월1일 몰도바 불보아카의 카스텔 미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2차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은 매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2023.07.0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세진 기자 =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응은 미약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단명으로 끝난 무장반란으로 자신의 권위에 대한 20년 만의 최대 위협에 직면했다.

젤렌스키는 2일(현지시간) 오데사에서 CNN의 에린 버넷과 가진 인터뷰에서 "푸틴의 대응에서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깊숙한 곳의 특정 지역을 손쉽게 점령했다는 것은 푸틴이 러시아의 상황을 통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푸틴이 갖고 있던 수직적 권력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러시아인들은 프리고진이 푸틴의 권위에 대한 전례없는 도전에 나서자 바그너 그룹을 응원했다.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전사들을 태운 차량들이 로스토프온돈을 출발할 때 군중들은 환호하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국민의 절반는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젤렌스키는 1일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의 반란으로 전장에서 러시아의 군사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에의 반격을 통해 남부와 동부의 영토 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궁극적 목표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를 해방시키는 것이라며 "크름반도 없는 우크라이나는 상상할 수 없다. 크름반도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크름반도 없이는 평화도 있을 수 없으며, 크름반도를 되찾지 못하면 우크라이나의 승리하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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