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약물…‘우울증 갤러리’에선 무슨 일이, MBC ‘PD수첩’
임지선 기자 2023. 7. 3. 20:28
지난 4월 한 10대가 서울 강남역 인근 고층 빌딩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켜둔 채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죽음의 배경에는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라는 온라인 모임이 있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이라고 하면 흔히 가볍게 생각하지만 이곳에선 상상하기도 힘든 범죄가 일어나고 있었다. 사회적 문제가 되자 커뮤니티 폐쇄 주장이 나왔지만 방송통신심의원원회는 폐쇄 대신 자율 규제 강화를 택했다. 책임자는 없고 피해자만 남은 현실이다. MBC <PD수첩>은 4일 ‘우울증 갤러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추적했다.
제작진은 언론사에 직접 제보를 한 윤지영양(가명)과 함께 지난 4년간의 ‘우울증 갤러리’ 활동을 파헤쳤다. 윤양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의제 강간,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의 범죄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윤양은 6명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그 사건의 중심엔 ‘신림팸’ ‘신대방팸’이 있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사건 이후에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여전히 자살 방송, 성착취, 약물 오남용이 일어나는 현실을 보여준다. 방송은 오후 9시.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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