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대 충청권 기업 영업익…절반 줄고 절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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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재 상장기업 29곳의 영업이익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 중 충청권에 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 29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3조 38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소재 기업 중 지난해 전국 영업이익 100대에 이름을 올린 곳은 KT&G(23위), LX세미콘(77위), 코웨이(56위), 심텍(76위), 에코프로비엠(88위)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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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52.7%, 켐트로닉스 -66.1% 등…29곳 중 14곳 감소
에코프로비엠 106.4%, 심텍 106.8%, 체리부로 123.4% 등 15곳 증가
충청권 소재 상장기업 29곳의 영업이익 희비가 엇갈렸다. 15곳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나머지 14곳은 감소하거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 중 충청권에 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 29곳의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는 3조 38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3조 2346억 원)보다 4.7%(1516억 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같은 기간 총 매출액 규모가 27조 4259억 원에서 32조 5107억 원으로 18.5% 오른 것에 비해,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이다.
충청권 소재 기업 중 지난해 전국 영업이익 100대에 이름을 올린 곳은 KT&G(23위), LX세미콘(77위), 코웨이(56위), 심텍(76위), 에코프로비엠(88위) 5곳이다.
충청권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KT&G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1202억 원으로 1년 새 3.4%(386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KT&G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충청권 유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은 체리부로였다. 가금류 가공 및 저장 처리업종인 체리부로의 영업이익은 2021년 43억 원에서 이듬해 97억 원으로 123.4% 늘었다.
심텍과 에코프로비엠도 동기간 각각 106.8%, 106.4%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에코프로비엠과 심텍의 지난해 영업이익 순위는 각각 88위와 76위를 기록, 전국 영업이익 100대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3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대원강업(97.5%) △하나마이크론(79.3%) △알루코(75.7%) △원익머티리얼즈(71.4%) △코스모신소재(49%) △동원시스템즈(35.8%) 등이다.
반대로 최근 1년 만에 30% 넘는 영업이익 감소를 보인 기업은 6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 관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켐트로닉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332억 원에서 2022년 112억 원으로 66.1% 하락했다. 아이티엠반도체도 같은 기간 225억 원에서 91억 원으로 59.4% 급감했다.
건설 관련 업계 3곳도 영업이익이 절반 넘게 증발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2036억 원에서 지난해 963억 원으로 -52.7%, HDC현대EP는 258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52.0%, 대원전선도 22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50.2%의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부품 등을 제조하는 한온시스템은 2021년 4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87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파워로직스는 2021년 101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여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국내 주요 업종 중 반도체, 건설, 제약 분야 등의 부진이 잇따른 반면 이차전지, 화학, 가공식품 등의 분야는 상대적으로 호황을 맞이했다"며 "충청권 소재 기업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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