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文에 의해 해임” 또 주장… 최재성 “본인의 뜻”
박지원 2023. 7. 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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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주장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또다시 자신이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문 전)대통령이 저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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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해임됐다고 주장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또다시 자신이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해임됐음을 거듭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저에게 사직의 의미는 촛불 국민에 대한 사명을 다 하지 않고 약속과 대의를 저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직을 거부했고 사직서를 쓸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썼다. 추 전 장관은 “2020년 12월 16일 윤석열 당시 총장에 대한 징계 의결이 이뤄지고 출근 직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직서를 내달라고 전화 받았으나 명확하게 거절했다”며 “오후에 제가 들고 간 (윤 당시 총장) 징계 의결서가 대통령 서명으로 집행된 직후 대통령의 ‘물러나 달라’는 말씀으로 제 거취는 그 순간 임명권자가 해임한 것이므로, 제 사직서가 필요 없어져 버렸다”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문 전)대통령이 저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본인의 뜻으로 당시에 장관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추 전 장관을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께서 누구 그만두라고 딱 잘라서 하실 분이 아니다”라면서 “결국은 ‘내가 그만두면 윤 당시 검찰총장도 그만둘 줄 알고 그만뒀다’는 말만 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의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을에서 당선된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CBS 라디오에서 “할 이야기들도 많이 있지만 말을 보태게 되면 내부 싸움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든다”며 “말을 보태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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