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사청 대전시대, 방산 4대 강국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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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외청 중 규모가 가장 큰 방위사업청이 대전시대를 열었다.
방사청은 3일 대전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3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청사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대전은 방사청 이전과 함께 명실공히 K-방산의 중심 도시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됐다.
방사청 대전 이전이 대전의 발전을 앞당기고, 대한민국을 방산 4대 강국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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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외청 중 규모가 가장 큰 방위사업청이 대전시대를 열었다. 방사청은 3일 대전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3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청사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1차 이전에서는 청장과 차장을 포함 9과 238명이 선발대로 내려와 3일 첫 출근을 했고, 2차 이전은 2027년 정부 대전청사 내 새 건물 준공과 동시에 이뤄진다.
방사청 이전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계획과 무관하게 속전속결 진행됐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됐고, 지난해 8월 대전 이전이 확정 고시되기도 했다. 방사청 이전이 속도를 냈던 것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목표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2021년 기준 세계 무기수출시장 점유율 2.8%로 세계 8위 무기 수출국이 됐다. 정부는 이런 여세를 몰아 2027년까지 점유율을 5%로 끌어올려 방산 4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대한민국을 방산 강국으로 이끌 '방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방사청이다. 대전은 육·해·공군 본부가 인접해 있고 국방과학연구소, 군수사령부, 방산 대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방산업체도 2020년 기준 전국 972개 중 231개가 몰려 있다. 이런 방산의 메카에 방사청이 둥지를 틀었으니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방사청 이전은 대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방사청 이전과 함께 명실공히 K-방산의 중심 도시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됐다. 방사청은 국방부의 독립 외청으로 정부의 외청 중 인원이나 예산 규모가 가장 큰 '대장 외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개청해 3본부, 107과에 1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올해 예산은 17조 원으로 정부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8개 청의 예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다. 방사청 이전에 따라 대전은 방위산업 전후방 기업유치, 인구 증가와 인재 유입, 지역산업과의 상호협력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 대전 이전이 대전의 발전을 앞당기고, 대한민국을 방산 4대 강국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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