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프리터족…파트타임 일하는 75% '만족'
[앵커]
일반적으로 '파트타임'은 정규직을 갖기 전 잠시 거쳐가는 일자리로 여겨지죠.
그런데 요즘 청년들 중엔 파트타임을 본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요.
이른바 '프리터'족인데요.
어느 정도인지 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페, 옷가게, 식당 등 곳곳에 널린 다양한 파트타임 일자리.
최근 이런 파트타임에 '눌러 앉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다은 / 서울 동작구> "주변 친구들 중에 특별한 직장을 갖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본인의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생각 안 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하고 있는 것뿐이라는 대답이…"
지난 5월 15~29세 청년 취업자 중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은 104만3,000명.
그중 절반에 가까운 44만6,000명이 졸업 후에도 파트타임 일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74.5%가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졸업생 파트타이머 4명 중 3명이 이른바 '프리터'족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프리터'는 '프리 아르바이터'의 약자로, 일정한 직업을 갖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 청년을 뜻하는 '니트'와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프리터족 증가는 청년들이 취업을 필수로 여기지 않고, 한 곳에서 장기간 근무를 선호하지 않게 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또, 최저임금이 올라 아르바이트로 생계 유지가 불가능하진 않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새로운 일자리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변금선 /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프리랜서나 다양한 일의 형태나 이런 부분들은 청년뿐 아니라 워낙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다양한 일자리 특성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필요한 지원을 해야…"
프리터족을 마다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나는데 적합한 일자리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MZ세대 #프리터 #청년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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