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때문에 설계 변경?"‥"특혜 시비는 IC와 JC 혼동"
[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변경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토부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의혹을 피하기 위해 이미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은 지난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공개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발표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서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됐는데 변경된 종점 5백미터 지점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이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던 노선이 갑자기 변경된 것은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MBC라디오 시선집중)] "그 과정도 석연치 않은데 바로 그 자리에 우리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라는 것은 누가 봐도 합리적 의심이 드는 거죠."
국토부는 해당 의혹은 IC로 표기되는 나들목과 JC로 표기되는 분기점을 혼동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출입로인 IC가 생기면 통행량이 증가하고, 접근성이 강화돼 주변 토지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2개의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분기점 인근 토지는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사용의 제약도 생기는 등 오히려 단점이 많다는 겁니다.
또 종점 변경도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타당성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주 해당 계획안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실무적인 판단이 적절해도 정치적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제동을 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이렇게 의혹을 사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밀어붙일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양평군 측도 해당 지역에 JC가 생긴다고 땅값이 오를 일은 없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어 고속도로 완공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정치 쟁점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소속인 전임 군수는 도로 변경이 현 군수 취임 이후 계획된 것으로 의혹은 여전하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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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상민
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969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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