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작은 실천부터"

문별님 작가 2023. 7.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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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오늘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입니다. 


비닐봉투는 1950년대에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종이봉투의 대안으로 발명됐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자연으로 돌아가도 썩지 않는 탓에 더 위험한 환경파괴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죠.


녹색연합의 허승은 팀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서 오세요.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안녕하세요.


서현아 앵커 

오늘은 7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입니다.


어떤 날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네 최근에 이 쓰레기 문제가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에 큰 문제로 지금 대두되고 있는데요.


그 쓰레기 중에서도 비닐 쓰레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닐 쓰레기를 줄여보자 그래서 비닐봉투 한 장이라도 덜 쓰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기념일이구요.


2008년에 이 스페인의 환경단체인 가이아라고 하는 단체가 먼저 시작을 했고요.


이후에 미국과 프랑스의 환경단체들이 같이 결합이 되면서 캠페인이 많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에 각 국에서 이 비닐봉투를 이제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라든지 시민들의 캠페인이 많이 활성화되기 시작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수년 전부터 이런 활동들이 활발히 진행이 되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이 내용을 알리고 줄여가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나라는 지금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가 돼 있습니다.


이런 제도가 시행되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2019년 1월부터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이 개정되고 시행이 되면서 대형마트라든지 백화점, 쇼핑몰 등의 이 비닐봉투는 사용이 금지되고요.


165㎡의 이상의 슈퍼마켓도 사용이 금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이 대형마트에서 썼던 비닐봉투가 2017년에는 3,810톤 정도 됐었는데요.


2020년에는 660톤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엄청나게 줄어든 걸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11월 24일부터는 이 편의점 등에서도 이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었는데요.


정부가 이제 일년간 계도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올해 11월 24일부터는 크게 또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정도는 성과를 이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비닐봉투 뿐만이 아니고 사실 근본적으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좀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우리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얼마나 될까요?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2018년 기준에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서 배출한 생활 쓰레기의 양이 2,045만 톤 정도 됩니다.


이 중에 이 플라스틱 양은 323만 톤으로 확인이 되는데요.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한 양은 145만 톤 정도 45% 정도 되고요.


종량제 봉투에 배출된 양은 178만 톤 정도 됩니다.


55%로 확인이 되는데 실질적으로 종량제 봉투 안에 비닐 쓰레기가 많이 포함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생활 폐기물의 약 15% 정도가 플라스틱이니까 정말 그 양을 무시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비닐봉투 외에서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을 줄여야겠다, 이런 플라스틱도 있을까요?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이제 플라스틱이라고 해서 다 같은 플라스틱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요.


많은 제품들이 실질적으로는 수십 년 넘게 사용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포장제가 아주 짧게 사용되고 버려지게 되는데요.


한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40%가 포장재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포장재로 보면 평균 수명이 약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라고 하기 때문에 다른 생활용품이나 전자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사용 기간이 매우 짧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대표적인 포장재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을 본다면 저는 일회용 컵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많은 분들이 또 더운 여름에 음료를 많이 사 드시게 되는데 이 일회용 컵이 2007년에는 약 4억 2천만 개 정도밖에 사용이 되지 않았지만 2018년에는 25억개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약 6배가 늘었구요. 이 카페 등의 이런 가게 수도 3,500곳에서 3만곳으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일회용 컵이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 버려진 일회용 컵이 회수돼서 재활용되는 양이 5%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서현아 앵커 

우리가 코로나 기간 동안에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이 늘었는데 그 기간 동안에도 이런 일회용 폐기물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보통 플라스틱 폐기물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처리가 됩니까?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보통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시게 되면 재활용품 따로 분리해서 버리시잖아요.


그러면 재활용 선별장으로 가고 그 선별장 안에서 PP, PE, PET 등 이런 재질들을 별도로 선별을 해서 플라스틱으로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많이 오염이 되었다거나 여러 복합재들이 섞여 있는 플라스틱은 잔재물로 처리가 되고요.


그런 잔재물과 폐비닐 같은 경우에는 이제 시멘트 소송로나 SRF 고형연료 그러니까 비닐을 태워서 에너지를 만드는 재활용을 합니다.


그런 비율이 약 66% 정도 되고요.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재활용을 물리적 재활용이라고 하는데 보통 16%, 14% 정도 됩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매우 적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물리적 재활용이 많이 낮은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있어서 제안하고 싶은 대책이 있으실까요?


허승은 팀장 / 녹색연합 녹색사회팀

보통 우리가 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 이제 포장이 되지 않은 채소나 과일들을 이제 필요한 만큼 구매를 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대부분이 사실은 다 비닐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1.5kg 미만의 채소와 과일의 약 30여 종들은 포장을 하지 않고 판매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에도 카페나 식당에서 우리가 음료나 음식을 포장해서 갈 경우에 사업자 그러니까 즉 판매업자가 재사용 포장재를 제공하도록 하는 의무를 주고 있고요.


포르투칼 같은 경우에도 일회용기를 쓸 때는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본다면 꼭 필요한 플라스틱이 아니라 불필요한 플라스틱 꼭 쓰지 않아도 될 플라스틱 포장재 이런 것들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인 부분들이 많이 강화가 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굉장히 수분 만에 그러니까 몇 초 쓰지 않고 버려지는 이런 포장재들이 사용되지 않도록 포장하지 않는 무포장 정책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배달 음식 많이 주문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회용기를 써서 일회용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굉장히 빨리 도입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꾸준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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