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물갈이? 윤 대통령 "업무 평가 중요"
[뉴스데스크]
◀ 앵커 ▶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탁된 인사 5명을 포함해 지난주 발표된 차관급 인사 13명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에게 업무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고위직 공무원 물갈이가 가시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금요일까지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일했던 다섯 명.
"과기정통부 1차관 입니다"
여기에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장미란 차관까지 13명이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 가지를 당부했습니다.
"헌법 정신에 충성"하고 "이권 카르텔과 가차없이 싸우"고,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 평가를 정확히 해달라"는 겁니다.
평소 강조해 온 카르텔 문제에 이어 '업무평가'를 언급한 게 눈에 띕니다.
마침 환경부 소속 1급 공무원 3명이 모두 사표를 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장관이 인사 쇄신 차원에서 사표를 받은 거라며 대통령실 지시가 아니라 설명했지만, 환경부의 움직임은 '용산발 고위공직자 물갈이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 5월 과감한 인사 조치를 예고 했습니다.
[김은혜/홍보수석 (지난 5월 9일 윤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탈원전, 이념적 환경정책에 매몰돼서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
집권 2년차를 맞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 하는 체제로 바꾸겠다는 의도는 전 부처에서 반영될 전망입니다.
장·차관 모두 외부인으로 채워 공개적으로 정책 변화를 요구받은 통일부와 수능 문제로 진통을 겪은 교육부.
인사 적체가 심한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과 부동산 정책을 담당했던 산업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과감한 인사조치의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정권이 교체되면 관행적으로 고위공직자들이 용퇴하곤 했다"면서 "국정과제 이행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 인사를 계기로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성과를 내기 위해 공직사회를 바짝 조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비서관 출신 차관들은 오늘 취임식도 없이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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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968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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