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꾼 아시아는 좁았다…항저우 전초전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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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춤 정도로 생각했던 브레이킹,
이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금에달이 걸린 정식 종목입니다.
우리 대표팀 간판 김헌우가, 완벽한 동작으로 완승을 거둔 모습,
함께 보시죠.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에게 악수를 건네며 배틀을 시작합니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현란한 스텝과 회전 동작을 선보입니다.
한국 브레이킹의 간판 김헌우는 묘기에 가까운 몸짓으로 심판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중국 선수에 3-0 완승을 거둔 겁니다.
김헌우는 이번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9월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기장과 숙소 등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아시아 최고 춤꾼들이 출전한 '아시안게임 전초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겁니다.
[김헌우 / 브레이킹 국가대표]
"한국의 위상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정말 좋은 테스트가 되었던 것 같고."
김헌우는 브레이킹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이 되기 전부터 세계적 비보이로 군림했습니다.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을 포함해 세계 5대 대회를 모두 휩쓸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비보이는 김헌우가 유일합니다.
당초 김헌우는 36살의 나이가 부담이 돼 국가대표 선수 대신 지도자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비보이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의 길을 택했습니다.
[김헌우 / 브레이킹 국가대표]
"부담감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아시안 게임에서) 다시 한번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김헌우 외에 김홍열이 비보이 부문 동메달을, 전지예가 비걸 부문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아시아 브레이킹 강국의 지위를 재확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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