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계 소년 총격’ SNS 타고 국경 넘는 분노…주변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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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계 소년의 사망으로 시작된 프랑스 시위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다른 나라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 영상이 SNS로 퍼져나가면서 시위확산의 '연결고리' 역시, SNS가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은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거리에서 시위대가 혼비백산 달려가고 경찰이 한 남성을 체포합니다.
인구 80% 정도가 프랑스어를 쓰는 스위스 로잔에서 100명 정도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프랑스 폭력 시위에 자극받은 젊은이들이 SNS로 시위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대 알제리계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지는 영상이 SNS로 확산되자 주변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민자 사회의 누적된 갈등과 불만이 표출된 겁니다.
SNS를 통해 이곳 파리 도심 샹젤리제 거리에 시위대가 집결하려는 움직임도 생겼습니다.
시위대 공격을 우려한 명품 가게들은 보호막을 설치한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파리 거주 교민]
"나이키 매장이라든지 주얼리 매장 그런 것들을 유리창을 깨고 물건들을 가져가는… 시위를 이용해서 더 과격하게 하는 그런 성격이 있는 것 같아요."
[전화인터뷰: 파리 근교 교민]
"(사건 발생) 지역 같은 경우는 자동차가 엄청나게 많이 불탔죠. 그 주변에 있는 매장들이 파괴당하고, 다 부수고"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를 여행하던 중국인 관광객 41명을 태운 버스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으면서 대여섯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버스 탑승객]
"복면을 쓴 사람들 10여 명이 우리 차를 부쉈습니다. 그러고 나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와서 끌고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우리 대사관도 교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심야시간 외출을 삼가는 등 신변 안전에 유의를 요청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수연(VJ)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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