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보다 체험"…MZ 놀이터 된 매장

2023. 7. 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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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은 매장을 열 때 판매보다 제품이나 브랜드 체험을 앞세운 마케팅이 대세입니다. 젊은층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인다는 전략인데요. 현장을 김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근처 한 치킨 가게입니다.

입구부터 보통 치킨 매장과 다르고 치킨을 먹는 손님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버스킹 공연을 즐기거나 친구들과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치킨을 먹는 공간은 1층에만 마련돼 있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공연이나 게임을 즐기고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 꾸몄습니다."

▶ 인터뷰 : 임성민·유백년 / 경기 파주시 - "일반 치킨집 같지 않아서 들어와 봤는데 재미있게 보고 가는 거 같아요. 미술관에 왔는데 치킨을 파는 느낌이었어요."

트램펄린에서 점프하며 사진을 찍고, 터치스크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이곳은 한 맥주 브랜드가 연 팝업 스토어입니다.

함께 게임을 하거나 굿즈 만들기 등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지환·박유림 / 서울 동작구 - "저도 뒤에서 술 마시면서 보니까 이기고 싶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 인터뷰 : 원지수 / '카스' 브랜드 매니저 - "저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이벤트 활동을 다양하게 준비해서 나중에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근 삼성전자가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도 판매가 아닌 MZ세대를 위한 휴식과 체험형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제품은 알듯 모를듯 숨기고, 신나는 놀이와 체험을 앞세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게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고현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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