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보다 체험"…MZ 놀이터 된 매장
【 앵커멘트 】 요즘은 매장을 열 때 판매보다 제품이나 브랜드 체험을 앞세운 마케팅이 대세입니다. 젊은층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인다는 전략인데요. 현장을 김종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 홍대 근처 한 치킨 가게입니다.
입구부터 보통 치킨 매장과 다르고 치킨을 먹는 손님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버스킹 공연을 즐기거나 친구들과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치킨을 먹는 공간은 1층에만 마련돼 있고 나머지 공간은 모두 공연이나 게임을 즐기고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 꾸몄습니다."
▶ 인터뷰 : 임성민·유백년 / 경기 파주시 - "일반 치킨집 같지 않아서 들어와 봤는데 재미있게 보고 가는 거 같아요. 미술관에 왔는데 치킨을 파는 느낌이었어요."
트램펄린에서 점프하며 사진을 찍고, 터치스크린으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이곳은 한 맥주 브랜드가 연 팝업 스토어입니다.
함께 게임을 하거나 굿즈 만들기 등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지환·박유림 / 서울 동작구 - "저도 뒤에서 술 마시면서 보니까 이기고 싶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 인터뷰 : 원지수 / '카스' 브랜드 매니저 - "저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이벤트 활동을 다양하게 준비해서 나중에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근 삼성전자가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도 판매가 아닌 MZ세대를 위한 휴식과 체험형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제품은 알듯 모를듯 숨기고, 신나는 놀이와 체험을 앞세워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게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고현경 김정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평가 보고서 내일 발표
- [단독] 열매 주워줬더니 ″손 씻으러 가자″ 초등생 유인…처음 아니었다
- 한소희, 김선호와 만날까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출연 제안 받은 작품 중 하나`(공식)
- ″수능 강사가 출제 관계자 만났다″…2건 수사 의뢰
- ″교복 입은 여학생들 예뻐서″…제주 버스서 불법 촬영한 30대 男
- ″고려대 입학 취소는 부당″…조민 재판 내달 10일 열린다
- '버섯·곤충시설 둔갑'…문 정부 태양광 등 부정 사용 8,440억
- 추로스에서 나온 '파란 이물질' 정체...먹은 고객 열흘간 병원 신세
- 류호정, 배꼽티·미니스커트 '탈코르셋' 지적에 ″또 다른 구속″
-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447억 대북 소송, 재판부 배당…난항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