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차례 유출사고…고개 숙인 ‘천보BLS’
[KBS 전주] [앵커]
천보비엘에스 군산공장에서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두 차례나 났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천보비엘에스가 결국 사과했는데요.
사고를 조사한 환경부는 고발과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천보BLS 군산공장입니다.
지난달 저장용기가 터지면서 안에 있던 화학물질 300킬로그램 정도가 유출됐고, 두 달 전에는 배관에 금이 가 유해 화학물질인 염소 4킬로그램이 새어 나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잦은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자, 천보BLS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동호/천보BLS 전무 :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중 배관 설치와 생산 방식 변경, 외부 전문기관 진단 등 안전 대책도 내놨습니다.
많게는 10억 원을 들여 늦어도 10월 안에는 마무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현호/천보BLS 공장장 : "대책안을 바로 시행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관계기관에서 '이렇게 하십시오'라고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다음에 하는데. 지금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군산시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차전지 공장이 들어올 때 새만금개발청과 사전 검사를 강화하고, 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분소 유치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강임준/군산시장 : "분소를 (유치)해서 장비를 국가에 건의를 해서 여기(군산)에 배치를 많이 시켜야겠다고 해서."]
한편, 천보BLS 사고를 조사한 환경부 등은 고발과 행정처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앞서 처분 결과에 따라 공장 등록 취소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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