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끝나도 中 맥 못추자… 인도·베트남으로 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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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인도와 베트남 등 이른바 '포스트 차이나'를 찾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정부 정책 실망감에 중국 증시 하락폭이 확대되고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인 반도체국 증시가 쉬어가면서 그간 소외됐던 베트남 증시로 시선이 옮겨지는 중"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은 신재생 에너지 성장, 통상환경 다변화 등 기대를 바탕으로 탈중국화 수혜의 대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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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인도와 베트남 등 이른바 '포스트 차이나'를 찾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국에 대한 과열 인식이 확산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실제로 인도와 베트남 증시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센섹스(SENSEX)지수와 니프티(Nifty)50지수는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 전 대비로는 각각 20% 이상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신흥국 시장 중 인도를 가장 낙관적이라고 꼽으며 인도 주식의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 전략가 수닐 쿨은 "인도 주식이 지난 20년 동안 현지 통화 기준으로 연평균 16%, 달러 기준으로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체 신흥 시장 연평균 수익률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베트남 증시를 대표하는 호치민 VN지수도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상승하며 연초 이후 1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지난달 말부터는 박스권 상단에 해당하는 1120선을 웃도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정부 정책 실망감에 중국 증시 하락폭이 확대되고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인 반도체국 증시가 쉬어가면서 그간 소외됐던 베트남 증시로 시선이 옮겨지는 중"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은 신재생 에너지 성장, 통상환경 다변화 등 기대를 바탕으로 탈중국화 수혜의 대표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와 베트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상장된 인도 투자 ETF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니프티50(합성)' 순자산은 연초 620억5576만원에서 지난달 30일 1876억5938만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3배 이상(202.4%) 증가했다.
2016년부터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을 운용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인도 주식을 직접 담는 실물형 ETF 'TIGER 인도니프티50'을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의 경우 4월 14일 상장 이후 순자산이 82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인도 ETF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21일 내놓은 'KODEX 인도Nifty50'와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의 순자산 규모도 두 달여 만에 1077억원, 34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각각 8.59%, 15.63%에 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영하는 베트남 투자 공모펀드 4종, ETF 2종의 운용순자산은 지난달 말 1조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ETF 상품인 'ACE베트남VN30(합성)'과 'ACE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순자산 규모는 올해 각각 46%, 65%씩 오른 2012억원, 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도 15.34%, 24.55% 상승하면서 코스피 수익률(14.66%)를 웃돌았다.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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