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육·해상 성능 실증한다!
[앵커]
자율운행차량 못지않게 자율운항선박 기술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만든 자율운항선박 '해양누리호'가 시험 운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율운항선박 해상테스트베드 시험선이 힘차게 출항을 합니다.
지난해 7월 건조된 길이 25m, 무게 69톤의 '해양누리호'입니다.
레이다와 빛 탐지 거리 측정 센서, 각종 첨단 카메라들이 장착돼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다양한 항로를 생성해 결정하는 지능형 자율 항해시스템과 해상 선박 등을 자동인식해 알아서 충돌 사고를 피하는 상황인식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전송만/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기술원 : "해상에 있는 물체에 대한 데이터를 취득해서 알고리즘을 통해 자율운항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시스템입니다."]
육상에는 비상상황 발생 시 이 선박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실증센터가 구축돼 있습니다.
실제와 동일한 3차원 가상모델 시스템으로 선박 자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모든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통합관제시스템은 실시간 운항 정보를 관제하며 경로를 감시, 추적할 수 있습니다.
2020년부터 개발에 나선 연구소는 선원 승선 없이도 원격제어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단계인 IMO 레벨 3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임근태/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장 : "개발된 세부 기술들이 연동이 돼서 실해역에서 자율운항 해상 실증을 수행하게 됩니다."]
다음 달 세계 최초로 육·해상 시험 평가 검증에 성공하면 국제표준화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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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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