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양자 시대’…기술 극복 열쇠 된다
[앵커]
양자컴퓨터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1만 년 동안 해야 할 계산을 단 200초 만에 해치운다고 하죠.
이런 최첨단 양자 기술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각국이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우리 일상에서도 양자 기술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시 카메라처럼 다양한 각도를 촬영하는 장비, 양자 기술을 활용한 가스 감지기입니다.
기존 감지기는 가스가 직접 닿아야만 반응했는데, 이 설비는 산업단지 같은 넓은 현장을 비추는 것만으로도 가스 누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발산하는 미세한 파장을 양자 역학 원리로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맹주환/SKT 퀀텀사업추진팀 : "광자라는 양자 알갱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기술이기 때문에 가스에 대한 특정 파장을 수신을 해서 가스가 누출된 걸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보안 기술로 '양자 통신'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한 건데, 기존 암호 체계와 달리 복제와 탈취 시도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구성철/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 : "컴퓨터의 인터넷이나 CCTV 같은 장비에 있는 보안 암호들이 양자 컴퓨터가 들어오게 되면 이런 것들이 모두 다 한순간에 깨지게 되어서 현재 정보들이 모두 다 공개가 됩니다."]
슈퍼 컴퓨터보다 계산 속도가 1억 배는 빨라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에는 이미 많은 나라들이 뛰어들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부도 2035년까지 양자 분야에 3조 원을 투입해, 선도국의 60% 수준인 현재의 기술력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지난달 27일 : "양자 과학기술 및 산업 집중 육성법을 제정해서 이런 계획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이나 인공지능 분야는 물론 반도체 고도화와 배터리용 신물질 개발 등 제조업에도 두루 활용되는 양자 기술.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기술 극복의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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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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