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주간 40만 명 참여 총파업…택배·의료대란 우려
【 앵커멘트 】 민주노총이 예정대로 오늘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산별노조가 하루나 이틀씩 파업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해 시민 불편은 줄이겠다고 강조했는데, 정부는 엄정 대응을 예고해 노정 간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 오토바이 시위에 참여한 배달 노동자들이 도로를 메웠습니다.
택배와 콜센터 등 특수고용직 노조 집회를 시작으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노총이 내건 총파업 목표는 '정권 퇴진'.
▶ 인터뷰 : 양경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윤석열 정권하에서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절박한 외침이며 이대로 살 수 없다는 단호한 결심입니다."
민주노총은 노조탄압 중단과 일본 오염수 방류 중단, 최저임금 인상, 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전체 조합원의 1/3 수준인 40만 명가량이 참여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은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이번 총파업 기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는 물론, 보시는 것처럼 도심 행진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전국 시도별로 진행됩니다.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이자 현대차 노조가 소속된 금속노조는 12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는 13일 파업을 추진합니다.
민주노총은 하루나 이틀씩 파업해 불편을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건의료노조는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만큼 불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현행법상 정해진 교섭 절차를 무시한 채 교섭 테이블을 박차고 나와 파업을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 될 것입니다."
경찰도 퇴근 시간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하는 한편, 파업 기간 하루 최대 155개 경찰 부대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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