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 충혼탑 보수, 10월까지 참배 등 제한

조성우 기자 2023. 7. 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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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령을 기리는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사진)이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오는 10월까지 참배가 제한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충혼탑 탑신부에 달린 판석이 추락할 위험이 있어 시행했으며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다.

시 보훈팀 관계자는 "판석 추락 문제 외에는 안전상 문제가 되지 않아 당장 공사가 필요하진 않다고 판단했다"며 "장기적으로 (충혼탑 시설의) 결함을 보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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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령을 기리는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사진)이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오는 10월까지 참배가 제한된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충혼탑 탑신부에 달린 판석이 추락할 위험이 있어 시행했으며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지난 5월 착공에 들어갔다. 녹물이 떨어지는 중륜부의 도장 작업도 진행된다. 판석은 2021년에 떨어지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시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안에 정비공사 사업비를 편성해 같은 해 10월 안전 점검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정비 기간 중 충혼탑 영현실 참배는 물론 기념행사 개최도 불가능하다. 매년 현충일에 열린 추념식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올해 국군의날 행사도 대체 공간에서 거행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사가 ‘땜질’에만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충혼비가 건립되고 40년이 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수 대상이 아닌 판석도 추락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판석을 전부 교체할 시 약 21억 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패가 보관된 영현실에는 누수가 발생하고, 탑 아래 연못 바닥에는 균열이 생겨 추가 정비가 필요하다. 시 보훈팀 관계자는 “판석 추락 문제 외에는 안전상 문제가 되지 않아 당장 공사가 필요하진 않다고 판단했다”며 “장기적으로 (충혼탑 시설의) 결함을 보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앙공원 충혼탑은 군인·경찰·애국단체 등 전몰 용사의 넋을 기리려 1983년 건립됐다. 전체 높이 70m에 35m에 달하는 9개의 탑신부가 있다. 영현실에는 위패 9380위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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