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카드' 무더기 단종시키는 카드사…고객 반발에 혜택 축소 번복도
【 앵커멘트 】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혜택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알짜 카드'들이 잇따라 단종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이 나빠지자, 혜택이 좋은 카드부터 없애고 있는 것인데요. 소비자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기자 】 결제금액의 최대 2.5%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는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A씨.
단종 소식에 허탈함이 앞섭니다.
▶ 인터뷰 : 단종 카드 사용자 - "지금까지 잘 써왔는데, 또 다른 카드를 알아봐야 하니까 어려워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도 자사의 대표적 인기 카드 발급을 중단시켰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상위 8개 카드사가 신규가입을 중단한 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159개, 지난해 통틀어 단종된 카드 갯수보다 많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은 오르는데다, 연체율까지 높이지며, 수익성이 악화하자, 소비자 혜택부터 줄인 것입니다.
소비자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미 단종시킨 카드의 혜택까지 줄이려다 역풍을 맞았습니다.
일부 소비자가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던 분할결제 방식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금감원으로 소비자 민원이 쏟아지자 일주일 만에 백지화했습니다.
▶ 인터뷰(☎) : 신한카드 관계자 - "제휴사들과 논의를 하다 보니 좀 더 상황을 좀 지켜보자 이런 쪽으로 잠정 보류로 결론이 나온 거죠."
각종 혜택을 내세워 경쟁적으로 카드 고객을 늘려왔던 카드사들이 막상 수익성이 나빠지자 슬그머니 혜택을 줄이면서 소비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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