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K-뮤지컬…외국인 불러 투자 유치
[앵커]
K팝과 K드라마, K영화에 이어 K 뮤지컬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해외 제작사와 투자사들을 서울로 초청해 쇼케이스와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 같이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 저 문을 여는 날이 올거야!"]
좀비 바이러스의 출몰로 인류는 멸망하고 이 사태를 예견한 생존자 1명 만이 지하 방공호에서 곰 인형과 고군분투합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인 '더 라스트 맨'의 쇼케이스 공연입니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주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 16곳이 이번 쇼케이스에 참여했습니다.
[헤더 쉴즈/미국 브로드웨이 공동 창업자 : "한국 관객들이 예술 자체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대단한 나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브로드웨이까지 가지고 온다면 서로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또 국내 제작사와 해외 관계자들을 이어주는 1:1 투자 상담도 이뤄졌습니다.
해외 진출에 익숙치 않은 중-소규모 제작사들을 위해섭니다.
[손수민/NTA컴퍼니 대표 : "방법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멘토링도 받을 수 있었고요. 그리고 어떤 식으로 투자가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지난해 K-뮤지컬 국제마켓에선 창작뮤지컬 20편이 선보였는데 해외 판권계약 3건 등의 성과를 냈습니다.
[신춘수/오디컴퍼니 대표프로듀서 : "(영화진흥위원회처럼) 지금 뮤지컬 진흥위원회가 만들어져서 모든 뮤지컬 정책을 한 곳에 모아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집중해야 할 것 같고요..."]
정부는 오는 10월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일본 도쿄에서 우수 작품에 대한 쇼케이스 공연을 여는 등 세계로 가는 K-뮤지컬을 위한 후속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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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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