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8경기 더 남았다' LG가 압도하는 1위 전쟁, SSG가 후반기 반격할 수 있을까?[SC핫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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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6승2패 LG 우세.
김원형 감독은 올해 LG전 열세에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포인트들을 잘 재정비해서 지금은 밀리고 있더라도 나중에 반등할 수 있는걸 준비해야 한다"며 후반기 반격을 고대했다.
LG와 SSG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할 확률이 가장 큰 만큼, 이 8경기의 향방에 따라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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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 전적 6승2패 LG 우세. 하지만 아직 절반이 더 남아있다.
2023시즌 KBO리그는 '2강' 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시즌 초반 '3강' 구도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순위가 하락했고, 현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치열한 1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3일 기준으로 1위 LG와 2위 SSG는 1.5경기 차에 불과하고, 2위 SSG와 3위 NC 다이노스와 차이는 7.5경기 차다. 오히려 3, 4위는 혼돈의 중위권 경쟁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팀들이 144경기 중 절반 이상을 치렀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키움 히어로즈가 77경기, 가장 적은 경기를 소화한 KIA 타이거즈가 69경기를 소화했다. 반환점을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의 2강 구도는 후반기에도 큰 반전이 없다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양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6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했다. 4월 시즌 첫 3연전에서 LG가 2승1패를 기록했고, 5월 맞대결에서도 LG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6월말 세번째 만남에서는 LG가 2경기를 모두 이겼고,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16번의 맞대결에서는 8승1무7패로 SSG가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점점 승부처에 가까워지고 있다. 양팀 사령탑은 승부처로 8월을 꼽았다. 사실상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7월말부터 본격적인 승부처에 돌입하는 셈이다. 1년 중 가장 덥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시즌 최종 성패를 결정한다.
김원형 감독은 올해 LG전 열세에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 우리가 보완해야 할 포인트들을 잘 재정비해서 지금은 밀리고 있더라도 나중에 반등할 수 있는걸 준비해야 한다"며 후반기 반격을 고대했다.
LG도 마찬가지다. 국내 선발진 정상화와 부상 선수 복귀 등 전력 완전체 시점을 8월로 두고 있다. 염경엽 감독 역시 "8월부터는 우리가 선수 구성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만 잘 버티고, 선발에서 (이)정용만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카드도 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7월 21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펼친다. 이후 8월 중순에 3연전이 또 예고돼있고, 나머지 2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LG와 SSG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할 확률이 가장 큰 만큼, 이 8경기의 향방에 따라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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