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사진 찍으실까요"…강릉 상인에 촬영 제안한 김건희 여사(종합)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7. 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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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3일 강릉 중앙·성남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먼저 기념 촬영을 제안하며 '손가락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마친 뒤 중앙시장과 성남시장으로 이동해 최근 강릉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전통시장 상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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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나고 관광객 줄었다" 하소연에…"가게 홍보되게" 촬영 제안
'엑스포 키링' 들고 '손가락 하트'…시장서 감자떡·회·과일 구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 인사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3일 강릉 중앙·성남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먼저 기념 촬영을 제안하며 '손가락 하트'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을 마친 뒤 중앙시장과 성남시장으로 이동해 최근 강릉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전통시장 상인을 만났다.

김 여사는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문구가 적힌 티셔츠에 노란색 스카프, 청바지 차림으로 장을 봤다. 손가방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가 담긴 키링(열쇠고리)를 들었다.

김 여사는 앞서 새마을회에서 만든 재사용 아이스팩을 어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하며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시장 곳곳을 돌며 감자 떡, 산오징어 회, 복숭아, 수박 등을 전통시장 온라인 상품권과 현금으로 구매했다.

김 여사는 떡집 사장을 만나 "안녕하세요, 요즘 경기는 어때요"라고 물었고, 사장은 "산불 이후 관광객이 줄어 힘들었는데 요즘은 조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횟집을 찾아 "제가 산오징어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자, 횟집 사장은 뜰채로 산오징어 한 마리를 건져 즉석에서 회를 떠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산오징어 회를 맛본 뒤 6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후 청과물집에서 복숭아 다섯 박스와 수박 다섯 통을 구매했다. 청과물 사장이 "산불 나고 처음에는 관광객이 줄어 힘들었는데 요즘 나아지고 있다"고 하자, 김 여사는 "사장님 가게 홍보되게 저랑 기념촬영 하실까요"라며 먼저 사진 촬영을 제의,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시장에서 구매한 떡과 과일은 강릉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포장 방법 등을 챙기면서 배송지를 직접 적은 메모지를 상인들에게 건넸다.

한편 김 여사가 어시장 상인회에 재사용 아이스팩은 휴가 기간 강릉 중앙시장 어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회를 포장 판매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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