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재무 1등보다 고객인정이 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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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계열사 내부통제 점검에 나섰다.
그는 내부통제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책무구조도'를 법령이 통과되는 데로 조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는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을 공표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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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무구조도 조기도입 입장 밝혀
'신한컬처위크'서 CEO 첫 강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계열사 내부통제 점검에 나섰다. 그는 내부통제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책무구조도'를 법령이 통과되는 데로 조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3일 신한라이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한컬처위크' 최고경영자(CEO) 첫 강연에서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는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을 공표한 제도다.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힌 일종의 지도(map)다. 영국, 싱가포르 등 금융 선진국의 경우 책무구조도를 이미 적용하고 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 이후 뼈아픈 반성 속에서 한 단계 높은 내부 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진행과정이 보다 엄격해져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더욱 두터이 보호함으로써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진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신한컬처위크는 오는 7일 그룹 창업기념일(그룹 모태 신한은행 설립일)을 기념해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특강으로 진행된다. 진 회장이 직접 계열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신한금융은 상·하반기 모두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타 금융그룹과 달리 상반기 전략회의, 하반기 그룹 문화 행사로 성격을 달리해 진행해왔다. 올해 문화 행사로는 그룹 창업기념일이 속한 주간(3~9일)을 신한컬쳐위크로 정하고 전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릴레이 형식의 CEO 특강을 진행한다.
신한컬쳐위크의 첫 번째 CEO 강연은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 회장은 일주일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사 포함 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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