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억씩 번다' 메시, 유럽 떠나 美 마이애미서 연봉 784억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수령한다.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로 일하는 호르헤 마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에게 연봉으로 5,000만 달러(약 655억 원)~6,000만 달러(약 784억 원)를 지급한다”고 직접 밝혔다.
최대 연봉을 기준으로 잡고 365일로 나누면 매일 약 2억 1,5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유럽 빅리그에서 핵심 선수로 뛰는 선수들의 주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메시는 매일 벌어들인다.
마스 구단주는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3년간 공을 들였다. 그중 1년 반은 정말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마이애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협상했다”는 회상과 함께 “메시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와 오랫동안 대화했다”고 말했다. 호르헤 메시는 메시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외에도 세르히오 부스케츠 영입을 확정했다. 부스케츠는 FC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오랜 세월 합을 맞춘 동료 사이다. 또한 18년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살아있는 전설이다. 측구선수로서 평생 1경기 뛰기도 어려운 엘 클라시코를 46경기나 출전했다. 종전 최다 출전 공동 1위인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45회 출전)의 기록을 올해 경신했다.
또 다른 스페인 선수들도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계약 만료로 떠난 세르히오 라모스,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한 호르디 알바가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뒀다.
인터 마이애미 감독도 바르셀로나 출신 지도자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마르티노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며,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았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아탈란타 유나이티드(미국),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다가 지난달 28일에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이곳에서 옛 제자인 메시, 부스케츠와 다시 만났다.
[메시. 사진 = 블리처 리포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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