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OK 브리온, 역전 오가는 진검승부 속 DRX에 2:1 승리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역전에 역전이 오가는 승부 속에 DRX를 꺾었다.

3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 5주 1일차 2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RX를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을 해내며 승수를 추가했다.

1세트에서 DRX는 나르-세주아니-트리스타나-아펠리오스-라칸을, OK 브리온은 레넥톤-리 신-아지르-바루스-노틸러스를 가져갔다. '랩터' 리 신은 초반부터 탑-바텀을 공략하는 갱킹으로 대량의 킬을 올리고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20분경 탑 라인 부근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두 팀은 각자 미드를 교환했고, 노틸러스가 DRX의 뒤를 잡아 4:4 정면 한타를 걸었다. 결국 브리온이 에이스를 거두고 바론 버프까지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27분 한타에서 3:2 킬 교환을 한 OK 브리온은 탑 억제기를 파괴해 승기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DRX는 억제기 셋이 모두 나간 상황에서 34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트리스타나를 앞세워 적을 몰아내고 바론을 사냥해 브리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DRX는 재정비 후 38분에 브리온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역전패를 당했던 브리온은 당할 수 없다는 듯 2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일방적으로 드래곤 3스택을 먼저 쌓았고, DRX가 네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고 물러나는 타이밍을 노려 한타를 걸어 에이스를 기록했다. OK 브리온은 24분 만에 DRX의 본진을 초토화시키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선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OK 브리온이 근소하게 앞섰으나, 28분 바론 앞 한타에서 DRX가 미드 트리스타나의 활약으로 4:3 킬 교환을 해낸 후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OK 브리온도 물러나지 않고 33분 한타에서 렐을 제외한 적 챔피언 넷을 쓰러트렸고, 그대로 미드 라인으로 진격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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