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서 공산품까지 ‘빠른 배송’ 확산

이커머스업계 서비스 강화
SSG닷컴, 패션상품 등 익일 배송
11번가 대형가전 ‘슈팅설치’ 시작
컬리, 평택물류센터 등 거점 확보

이커머스업계 간 빠른 배송 전쟁이 기존의 먹거리 중심에서 공산품·생필품·가전 등으로 확대한다.

SSG닷컴은 익일배송 서비스 ‘쓱원데이(1DAY)배송’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당일 오후 11시까지 상온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쓱1DAY 배송’은 구매 빈도수가 높은 가공식품, 생필품뿐 아니라 패션, 스포츠, 반려동물용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한다.

기존 신선·가공식품 등 먹거리 상품이 주를 이뤘던 쓱배송·새벽배송에 비해 서비스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며 여러 품목을 동시에 주문해도 한 박스에 담아 배송한다. 쓱닷컴은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배송을 실시한다.

11번가는 대형가전제품의 익일배송으로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11번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을 무료로 주문 다음날 배송 및 설치까지 완료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설치’를 시작했다. 고객이 해당 상품을 정해진 시간(삼성전자 15시, LG전자 14시 이전) 내 주문하면 주문 다음날 배송과 제품 설치까지 완료된다.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거점 확보도 한창이다.

컬리는 이날 경기도 평택시에 최첨단 자동시설을 갖춘 ‘컬리 평택물류센터’를 열었다.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센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