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봬도 역대 1위!...'28억' 선수가 클럽 레코드

한유철 기자 2023. 7. 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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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루턴 타운이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다.

2022-23시즌 2부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루턴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991-92시즌 1부 리그에 속해 있던 루턴은 당시 20위에 오르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루턴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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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32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이뤄낸 루턴 타운이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다.


루턴은 2023-24시즌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이한다. 극적인 승격이었다. 2022-23시즌 2부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루턴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첫 번째 상대는 '6위'였던 선더랜드. 원정에서 1-2로 패한 루턴은 홈에서 2-0 승리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미들즈브러를 합산 1-0으로 꺾고 올라온 코벤트리 시티. 단판 승부인 만큼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루턴은 6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코벤트리는 한 명의 키커가 실축했고 결과적으로 승리는 루턴의 몫이 됐다.


그렇게 루턴은 승격을 이뤄냈다. 32년 만이었다. 1991-92시즌 1부 리그에 속해 있던 루턴은 당시 20위에 오르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유감스럽게 루턴이 강등 당한 직후 시즌부터 정식 EPL이 출범됐다. 즉, 루턴은 EPL이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1부 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려갔다. 1995-96시즌 3부 리그로 강등된 루턴은 2000-01시즌 4부 리그까지 떨어졌다. 이후 추락을 거듭했고 2009-10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는 세미프로 리그인 5부 리그에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뤄내며 승격을 이어갔고 5부 리그를 벗어난 지 9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1부 리그에 올라온 루턴의 목표는 '잔류'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쉽게 내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거금을 들여 전력 보강도 열심히 하고 있다. 루턴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반슬리의 센터백이자 주장인 매즈 안데르센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루턴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경신했다고 알렸다.


클럽 레코드라고 해봤자 다른 구단에 비하면 초라한 금액이다. 루턴의 역대 클럽 레코드 1위는 2022-23시즌 반슬리에서 영입한 칼튼 모리스다. 루턴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200만 유로(약 28억 4586만 원)를 투자했다. 클럽 레코드 4위에 해당하는 필 그레이의 이적료는 100만 유로도 되지 않는다.


안데르센을 영입하는 데에 모리스와 비슷한 금액이 투자된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안데르센의 몸값은 200만 유로다.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추정된 몸값 내외로 이적료가 지불된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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