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원 20명 전원 소환한다…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 '분수령'
【 앵커멘트 】 민주당 돈 봉투 사건에서 자금을 마련해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 구속 여부가 송 전 대표 수사에 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검찰은 봉투를 받았다는 의원 20명도 전원 소환할 방침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캠프의 자금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박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보좌관 - "6700만 원 살포 혐의 인정하십니까?" - "…."
박 씨는 2021년 4월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스폰서 김 모 씨를 통해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할 현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윤관석 의원에게 6천만 원을 전달했고, 윤 의원이 이 돈 봉투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시간여 만에 끝난 영장 심사에서 검찰은 혐의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검찰은 돈을 받았다는 현역의원 20명을 특정한데 이어 예외 없이 모두 조만간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박 씨에겐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에 경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게 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이르면 오늘(3일) 밤 결정되는 박 씨의 구속 여부에 따라 현역 의원들과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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