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상령…7월 후쿠시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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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내일이 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종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문제 없다 결론 나오면 이달 중 방류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는 여론의 흐름에 바짝 긴장하며 총력전을 펴고 있는데요.
특히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리면서 언행 단속에 나섰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장을 '괴담·선동 정치'로 몰아가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우며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전에서 밀리면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의원 전원에 비상대기령도 내렸습니다.
오늘은 광우병 사태 시위를 주도한 단체 대표로부터 괴담 유포 과정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민경우 / 대안연대 대표]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이 일본 대변인처럼 해서는 안 된다"며 의원들의 언행 단속에 나섰습니다.
안전성을 알리려다 국민 정서를 건드리는 일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내일 발표될 보고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방류에 사실상 찬성하고 있는 한국 정부는 과연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의원 전원에 출국 자제령을 내리며 비상 대기를 지시했고, 본회의장에서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아 논란이 된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본인에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본인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 부의장도 당 조치에 따라 즉각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서명운동과 일본 원정 투쟁까지 나서며 7월 한 달 동안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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