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우주산업… 경남·전남 상생 ‘순항’

강승우 2023. 7.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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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지방시대를 함께 선도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되자는 공감대로 경남도와 전남도가 맺은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의 공동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상생협약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관광부터 우주산업에 이르는 12개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으로 '경남·전남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 정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남도와의 협력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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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협력과제 선정 공동 추진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협력 나서
양 지역 정치권 특별법안 3건 발의
유망 청년작가들간 작업 교류·전시
소나무재선충병 공동 방제작업도
7월 중에 상생발전협력회의 발족

지난 4월 지방시대를 함께 선도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되자는 공감대로 경남도와 전남도가 맺은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의 공동사업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상생협약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관광부터 우주산업에 이르는 12개 협력과제를 선정하고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공동협력’이다. 이는 남해안권 관광진흥·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추진기구의 설치를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이다. 상생협약 이후 경남과 전남 정치권이 움직여 유사 특별법안 3건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양 도는 부산시와도 협력해 추진기구의 근거가 될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4월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남도 제공
또 양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도 공동으로 노력 중이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연접지역인 하동과 광양·구례 간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 재선충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두 차례 공동방제사업을 추진했다. 하반기에는 공동방제협의회를 개최해 추가 공동방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양 도의 유망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도 이달 중 세부협약을 체결한다. 하반기에는 청년작가들의 작업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도민에게 공개하는 정식 교류전시를 개최한다.

이뿐만 아니라 9월에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10월 말까지 진행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간 입장권 교차 할인과 공동마케팅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 전남 목포, 내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04회·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도 사전 공동홍보를 시작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등의 협력과제도 지속해서 실무협의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곧 나올 것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으로 ‘경남·전남 상생발전협력회의’를 발족, 정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전남도와의 협력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박완수·김영록 도지사가 공동위원장, 협력과제 담당 실국장이 위원을 맡는다. 상생발전협력회의는 양 도의 협력사항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로, 기존 12개 협력과제의 공동 추진뿐만 아니라 신규과제를 발굴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양 도 관계자들은 “상생협약 이후 경남과 전남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협력해 양 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무안=강승우·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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