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 어떻게 추진하나?
[KBS 부산] [앵커]
산업은행이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부산 이전을 위한 절차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데요,
부산도 이에 맞춰 부산시와 정치권, 경제계, 시민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 TF를 출범했습니다.
오늘은 전문가와 정치권 등이 토론회를 열어 이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게 '산업은행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개정입니다.
여야 부산 의원들은 힘을 합친다는 각오지만, 방법론에서는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야당과 직원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마련하는 등 수도권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설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것(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얻어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될 것인가? 거꾸로 생각부터 해야 되는데…. 우리는 맨날 우리끼리 모여서 하자 하자 떠들면, 해준다. 절대 아닙니다."]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법 개정 못지 않게 행정적 절차와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정책금융기관 하나를 옮기는 게 아니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해 부분 이전이 아니라 완전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곤/국민의힘 의원 : "(부분 이전은) 산업은행 부산지점을 좀 확대 시키는 정도밖에 안 될 겁니다. 그래서는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이전도 안 됩니다.) 해양금융 활성화(도 힘듭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지원단'을 운영 중인 부산시는 이전 직원에게 주택을 특별공급하는 지침을 제정하고,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부산이 정주 여건 만족도 1위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성권/부산시 경제부시장 : "물류 허브도시에 금융허브 도시로 부산이 접목이 되면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수도권 다음으로 또는 이에 버금갈 만큼 성장축을 형성하게 되고…."]
주제 발표에 나선 동의대 배근호 교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산업은행뿐 아니라 해양과 파생금융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도 부산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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