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 기본요금 인상…이용객 ‘뚝’
[KBS 광주][앵커]
이달 부터 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천 원 올랐습니다.
부담스럽다, 불가피한 조치다, 시민과 업계 반응은 엇갈리는데, 요금 인상이후 승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립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버스터미널 앞 택시승강장입니다.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행렬이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평소 보다 배 이상은 기다려야 겨우 손님을 태울 수 있습니다.
[최남모/택시 기사 : "평상시에는 (승객 탑승할 때까지) 많이 기다리면 한 20분쯤 기다리면 되는데, 지금은 40분 이상(입니다)."]
7월 1일자로 1000원 오르면서 4300원이 된 광주 택시 기본요금.
거리당 요금과 시간당 요금은 그대로지만 부담스럽다는 시민들의 반응 속에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백기림/택시 이용객 : "갑자기 천 원 단위로 뛰어버리니까 조금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좀 힘들어도 대중교통을 타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민정/택시 이용객 : "달라진 점이 없는데 왜 천 원이 오르는지 잘 이해가 안되고요. 더 친절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광주 택시요금이 오른건 4년 6개월 만으로, 광주시는 다른 대도시와 비교할 때 비싼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령 대전의 경우 기본요금은 광주와 같지만 기본료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1.8㎞로 광주보다 짧고, 이후 붙는 거리요금도 131m 당 100원으로 대전이 더 높다는 겁니다.
택시 업계도 그동안 오른 운송비를 고려할 때 요금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반응입니다.
[박종희/택시 기사 : "연료비, 차량 구입비, 그리고 차량 구입비가 올라가면 수리비도 상대적으로 올라가거든요. 그런 점에서 (택시) 운전자들이 감가(상각)비용에서 부담을 많이 갖죠."]
한편 광주의 모범·대형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3900원에서 5100원으로 1200원 인상됐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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