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상 대응체제 "사이비 신봉자"…야 "일본 맞춤형 보고서"

2023. 7.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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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야는 공개될 IAEA 보고서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소속 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렸죠. 국민의힘은 과거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던 운동권 인사의 강연을 들으며 야당이 괴담에 중독돼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 맞춤형 보고서가 나올지 우려가 나온다며, 정부에 대응책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야당의 오염수 괴담 선동'을 주제로 열린 의원총회에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가 강연자로 나섭니다.

민 대표는 이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사무처장을 지냈고, 과거 광우병 시위를 주도했지만 전향한 인물입니다.

▶ 인터뷰 : 민경우 / 대안연대 대표 - "광우병은 이명박 정권 퇴진, 탄핵을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지 않습니까. 후쿠시마도 그럴 거로 생각합니다. 뭐만 남느냐 하면 윤석열 정권 퇴진, 탄핵만 남겠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됐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집회 발언은 15년 전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마시겠다고 헛소리로 떠들던 광우병 사이비 종교 신봉자들의 모습…."

당정 간담회를 열어선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IAEA 보고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수입은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IAEA 보고서는 객관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일 우려가 크다는…."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소속 의원들에게 출국 자제와 비상대기령을 내린 여야는, 보고서 결과에 따라 장외 투쟁과 여론전 등 총력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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