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내일 방일..."예정대로 여름 방류"
[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내일(4일)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방류가 임박하면서 "여름 해수욕 기간은 피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본 정부는 여름 방류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납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평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이미 6차례 발표된 IAEA의 중간 보고서는 방류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만큼, 비슷한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IAEA 사무소를 개설하고, 오염수 방류처리가 국제기준에 맞게 이행되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마구치 나쓰오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는 해수욕 기간, 즉 여름에는 방류를 피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일본 내 불안한 여론을 의식한 발언인데, 일본 정부는 해양 방류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올봄부터 여름 무렵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왔고 이러한 방침에 변경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여론은 만만치 않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BS가 주도하는 뉴스네트워크 JNN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 찬성이 45%였는데 반대도 40%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후쿠시마 현 지사는 소문으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우치보리 마사오 / 후쿠시마현 지사 : 국가는 새로운 풍문 피해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IAEA의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에도 일본 어민들의 반발과 국내외 여론의 움직임을 최대한 살피면서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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