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국가세력” vs 文 “냉전적 사고”…종전선언 충돌

배두헌 2023. 7. 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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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냉전적 사고”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문재인 정부 이낙연 전 총리 귀국으로 친문 세력이 뭉치며 전현직간 다툼에 불붙는 모양새입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냉전적 사고'라는 비판 글을 올리며 논란에 뛰어들었습니다.

SNS에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관계는 위태로워졌다"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썼습니다.

종전선언을 추진하던 문재인 정부를 향해 반국가세력이라고 비판한 윤 대통령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지난 2021년 9월)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난달 28일)
"반국가 세력들은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출신 한 관계자는 "지난 5년을 부정당하는데 가만히 있는것도 문제 아니냐"면서 "점잖은 일침"이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번주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 반국가세력 발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장 큰 충격은 전 정부를 반국가세력으로 몬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지금이 냉전 시대도 아닌데,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반면 여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냉전적 사고' 발언과 관련해 "종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뭐냐"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느냐"는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최창규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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