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이념 부처’ 4곳 언급…대폭 물갈이 예고

조영민 2023. 7. 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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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고위 공무원 인사 태풍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차관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주면서 “이권 카르델과 싸워달라"면서 인사 조치, 인사 평가를 잘 하라고 지시 내렸습니다.

특히 주변에 이념에 좌우되는 부서라며 통일 교육 환경 문체부를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국정철학에 맞지 않는 카르텔 부서로 지목된 이곳들, 특히 더 크게 인사태풍이 몰아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성향에 따라 움직이는 부처가 있다면서 최근 참모진에게 4개 부처를 언급했습니다.

"특정 이념의 정부가 들어서야 부처의 역할이 커진다는 생각을 가진 곳들이 있다"며 콕 집은 겁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통일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에 대한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통일부에 대해서는 북한 인권 문제에는 소홀하고 북한 지원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 (어제)]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3개 부처들도 특정 성향을 띈 시민단체들과 카르텔이 형성돼있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4개 부처 중 3개 부처 차관이 이번에 교체된 만큼 고강도 인사 쇄신이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신임 차관 12명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뒤에도 인사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든 기업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업무능력 평가를 정확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말을 갈아타라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며 공직사회가 이념에 휘둘리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 실패의 책임을 공무원들에게서 찾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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