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 “초급간부 자존감 높여줘야”

구현모 2023. 7. 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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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소위, 하사 등 군 초급간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기를 살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일 '전투형 강군', '국방혁신'과 함께 '초급간부 자존감 고양과 기 살려주기'를 주제로 2023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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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서 강조
복무여건·관련제도 개선 추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소위, 하사 등 군 초급간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기를 살려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일 ‘전투형 강군’, ‘국방혁신’과 함께 ‘초급간부 자존감 고양과 기 살려주기’를 주제로 2023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023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가 열려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승겸 합참의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국방부 제공
이 장관은 “초급간부들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방부 차원에서 수당 인상 등 재정적 지원이나 장기복무 선발 확대 등 여러 제도 개선을 하고 있으나, 초급간부의 자존감과 사기가 우리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 야전부대 주요 지휘관들도 현장 목소리를 전하며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초급간부의 열악한 숙소를 개선하고 휴가 사용 여건을 보장하며 격오지에서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방부는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에 드는 예산 증액 소요를 반영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획재정부, 인사혁신처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분기별로 추진평가회의를 열어 과제를 점검하고,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과 관련된 법령과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회의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1년간 한국형 3축체계의 실질적 진전과 미국과의 핵협의그룹(NCG) 설립 추진 등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3축체계 강화, 전략사령부 창설 준비 가속화,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를 꼽았다. 한편 주요 지휘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방혁신 4.0 추진과 관련해 병역자원 부족이 심화되는 미래 국방 환경에선 경계작전 개념의 혁신이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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