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 기조 변화…주요 현안 진통 여전
[KBS 청주] [앵커]
충북교육청의 지난 1년도 살펴봅니다.
8년 만의 보수 교육감 출범으로 교육 기조가 크게 바뀌었는데요.
현안에 대한 갈등과 교직원 범죄가 이어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첫 대학 총장 출신 교육감, 8년 만의 보수 교육감 취임은 지역 교육계에 다시 큰 변화를 불러 왔습니다.
교육이 충북의 자랑이었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목표로 기초학력 회복과 진단평가 확대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충북 교수·학습 플랫폼을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하는 등 미래형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과 행복교육지구 등 지자체 협력 사업을 이어가되, 행복씨앗학교 등 혁신학교 모델에는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특정한 일부의 학교가 변화를 주도하는 게 아니라, 문제점에 대해서 솔직히 시인하고 발전적인 내용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저는 한계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충북의 교육 기조와 정책 방향, 인적 구성이 바뀌는 과정에서 진통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과정 재검토를 이유로 대안고등학교인 가칭 단재고 개교를 1년 더 미룬 데 대해 공론화가 미흡하다는 반발이 거셉니다.
성 비위와 음주운전 등 각종 교직원 범죄에 대해서도 철저히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직원을 본청 간부와 감사 담당자로 임명했다가 일부 인사를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안타깝고 참 당혹스럽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이밖에 교육부의 충북 교원 600여 명 이상 '감축안'과 고교학점제 시행 등에 따른 학교 현장의 '인력 확충' 요구가 상충하는 점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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