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위기 바꾼다…부사장급 인사 단행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DS(반도체)부문 파운드리와 메모리 개발 총괄 임원을 교체했다. 가전·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에서는 네트워크사업부에 '선행개발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정기태 부사장, 기술개발실장은 구자흠 부사장을 선임했다.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은 황상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이 맡는다. 이외 선행개발팀장은 유창식 부사장, 설계팀장은 오태영 부사장, 마케팅팀장은 윤하룡 상무로 정해졌다.

가전과 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에서는 네트워크사업부에 '선행개발팀'을 신설했다. 향후 네트워크의 주요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전담 조직으로, 미래기술 선점에서 조직을 개편했다는 해석이다.

생활가전사업부에서는 글로벌 기업 P&G 출신 이정주 상무를 영입해 차세대 기획 업무를 맡겼다. 경영지원실 관세지원파트장으로는 관세청 출신 강연호 상무를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정기인사 시즌이 아닌 7~8월께 부사장급 임원 신규 영입 및 교체 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속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선제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시적 조직개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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