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위군’ 출범…大대구시대 연다

이지은 2023. 7. 3. 19: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군위군을 한 식구로 맞은 대구시가 오늘(3일) 더 큰 대구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대구 시민이 된 군위군민 등 8백여 명이 참석해 3년여간의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역사적 출발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개막했습니다.

군위군이 127년 만에 경북도의 품을 떠나 대구시와 한 식구가 된 겁니다.

국가 정책에 따라 이뤄진 기존 행정구역 편입과 달리, 지자체 간 합의로 이뤄진 첫 사례입니다.

[안승대/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서 대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로 생각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입 논의의 시작은 202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유치 신청을 코앞에 두고 군위군이 우보 단독 후보지를 꺾지 않아 무산 위기에 놓이자, 정치권이 꺼낸 카드였습니다.

시·도지사 등이 모두 합심하며 편입 법률안도 순풍을 타는 듯 했지만, 이후 정치적 이해 관계가 얽힌 일부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 등으로 2년 반 동안 진통을 거듭하다 지난해 말에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김진열/군위군수/지난해 12월 : "2년 반이나 기다려왔던 대구 편입이 이제 통과되었습니다. 우리 3만여 군민과 함께 너무나 기쁜 마음이고..."]

어렵게 최종 관문을 통과한 더 큰 대구가 이제 그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는 총 천499㎢, 서울 면적의 2.5배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갖게 됐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단순히 면적만 넓어지는 게 아니라 대구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3년여간의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대구시 군위군.

단순한 행정통합을 넘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