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재정비 나선 삼성전자, 파운드리·D램 개발실장 동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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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개발 총괄 임원을 전격 교체하며 사업 쇄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기술개발실장과 D램개발실장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업계에선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제품 개발을 책임지는 '개발실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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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전격 교체
삼성 "쇄신 차원 인사" 확대 해석 경계
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기술개발실장과 D램개발실장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파운드리사업부 CTO는 정기태 부사장, 기술개발실장은 구자흠 부사장이 맡는다.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개발을 책임지는 D램 개발실장은 황상준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외 선행개발팀장은 유창식 부사장, 설계팀장은 오태영 부사장,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장은 윤하룡 상무가 맡게 된다.
업계에선 메모리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제품 개발을 책임지는 '개발실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를 두고 최근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모두 고전을 겪는 데서 나온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세계 1위'를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나, 업계 1위 TSMC와 시장점유율 격차는 작년 4·4분기 42.7%p에서 47.7%p로 더 벌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 또한 최근 불황으로 고전 중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새롭게 부상 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대처가 경쟁사인 SK하이닉스보다 한발 늦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모바일과 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네트워크사업부가 '선행개발팀'을 신설했다. 6세대(G) 시대를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미래 기술 선점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생활가전사업부가 글로벌 기업 P&G 출신 이정주 상무를, 경영지원실은 관세지원파트장으로 관세청 출신 강연호 상무를 영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두고 "쇄신 차원의 인사"라면서 "부서장 단위 조직 개편은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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