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최종 보고서 공개 앞둔 IAEA 사무총장…한국은 언제?[정다운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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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내일부터 나흘 간 일본을 방문합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관심사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IAEA의 7차 보고서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담당 취재 기자인 이정주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오후엔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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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이정주 기자
[앵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내일부터 나흘 간 일본을 방문합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관심사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IAEA의 7차 보고서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담당 취재 기자인 이정주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이 기자, 본론으로 들어가죠. 내일 그로시 사무총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관저에서 만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을 통해 이미 일정이 공개된 상탠데요. 큰 변수가 없는 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일 화요일부터 금요일인 오는 7일까지 일본을 방문합니다. 일단 첫날에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기시다 총리를 만나 오염수 관련 7차, 그러니까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 보고서인데, 어떤 내용이 담길 것 같나요?
[기자]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오후엔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발간된 여섯 차례 보고서에서 오염수 처리 과정, 즉 다핵종제거실비(ALPS) 등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기술한 점을 감안하면 큰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나흘 간 일정 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원전 구역 내 IAEA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IAEA 최종 보고서를 과학적 근거로 삼아 방류 반대 여론에 대응하고 국내외 관계자 설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그럼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하니, 그렇다고 가정하고 그 다음 수순은 어떻게 될 거라고 봅니까?
[기자] 사실 이 부분이 핵심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마 보고서 공개 후 전 세계 여론전을 위한 방한 일정 소화 후 수산물 수입 재개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방류 직전 희석용도인 1km에 달하는 해저 터널도 그런 차원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부는 수산물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는데요.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 발언 들어보시죠.
[인서트] 박구연 1차장
"정서적인 부분 또 정책적인 부분 다 고려를 해서 일본 정부가 고민한 거로 말씀을 드렸었고요.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서 그게 갖는 여러 가지 함의나 향후 수입규제로 연결되는 데 조금 예의주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앵커] 보고서가 공개된다고 해서 바로 방류되는 건 또 아닌가요?
[기자] 사실 보고서 공개와 오염수 방류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일본 입장에선 오염수 방류를 위해 국제기구에서의 인증, 그러니까 국제 승인을 받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와 중국, 홍콩 등 인접국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국제 여론의 눈치를 좀 보는 단계죠. 안전성을 담보하는 IAEA 최종보고서 들고 홍보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아 홍보전이라면, 전 세계가 처리된 오염수 방류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수준으로의 설득 과정을 의미할까요?
[기자] 네 그렇죠. 여기서부턴 저와 외신 등의 추론인데요, 일종의 국제적 포위 전략입니다. 현재 미중 관계 진정 국면이나 일본 내 공명당 여론 등을 감안하면 외신에서 변화가 감지됩니다. 당장 어제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해수욕 시즌은 피해서 방류하자"고 주장했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오는 6일 중국을 방문합니다. 여러 외교적 변수를 감안할 때 방류를 미룰 수도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언제쯤 방류를 하게 될까요?
[기자] 아마 올 여름이 지나고 나서 바로 방류하거나 아니면 아예 내년 즈음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재 2년 전 관측과 달리 오염수 탱크가 97% 가량 가득 찼다고 하지만 하루 150톤에 이르던 오염수가 가뭄 등으로 인해 100톤 미만으로 발생해 여유 공간이 생겼다고 합니다.
[앵커] 그로시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도 오는 거죠?
[기자] 그런 관측이 높은데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 정권 시절 외무상, 그로시는 원래 아르헨티나 외교관 출신이라 아마 외교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적인 여론전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포위 전략을 쓸 확률이 높죠.
[앵커] 일단 이번 7차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가 최대 관건이군요. 내일부터 잘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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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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