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 "박진성 전북 복귀하면 많이 못 뛸텐데...여기서 성장했으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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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 '임대생' 박진성이 원소속구단 전북 현대 복귀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 잔류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올시즌 신생팀 충북청주의 최 감독은 지난 3월 전북에서 레프트백 박진성을 임대로 영입해 '하나원큐 K리그2 2023'에서 주전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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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 '임대생' 박진성이 원소속구단 전북 현대 복귀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 잔류시키고 싶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올시즌 신생팀 충북청주의 최 감독은 지난 3월 전북에서 레프트백 박진성을 임대로 영입해 '하나원큐 K리그2 2023'에서 주전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그에서 11경기를 뛰어 2도움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3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리그 19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진성은 우리가 빌려온 선수"라며 "(임대)기간을 늘려달라고 전북 구단에 요청한 상태다. 새로 바뀐 임대 규정상 6개월 안에 원소속팀과 다시 얘기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어 "박진성은 경기를 뛰기 위해 이곳에 왔다.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며 "전북으로 갈 경우 아무래도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뛸 확률이 줄어든다. 김진수가 부상 중이라지만,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누굴 기용하겠나. 여기서 잘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은 핵심 레프트백 김진수가 안면 부상으로 이탈하자 충북청주 측에 박진성의 복귀를 요청했다.
최 감독은 성남전에서도 어김없이 박진성을 3-4-1-2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 기용했다. 조르지, 김도현이 투톱을 맡고 플레이메이커 장혁진이 투톱을 보좌한다. 박진성과 함께 피터, 홍원진 김명순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이민형 이한샘 이정택이 스리백을 맡고, 박대한이 골문을 지킨다.
충북청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부진하던 외인 공격수 조르지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완벽 부활'했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라 기복이 있었다. 중간에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볼을 받는 횟수가 적었다"고 돌아본 뒤 "개인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한국 경험도 어느정도 쌓였다"고 부활의 비결로 '적응력'과 '노력'을 꼽았다.
이날 경기는 오후 7시에 열린 '저녁 경기'다. 하지만 기온 31도, 습도 50%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치러졌다. 최 감독은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끌려가는 분위기에선 아무래도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이다.
한편, 4연패 늪에 빠진 성남의 이기형 감독은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부상에서 회복한 미드필더 박상혁과 발 빠른 박지원을 모처럼 선발 투입했다. 크리스 대신 '충북청주 출신' 데닐손을 원톱으로 기용했다. 데닐손은 경기 전 최 감독과 반갑에 인사를 나눴다.
제주에서 임대로 데려온 공격수 진성욱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 감독은 "진성욱과는 인천 시절 같이 생활한 인연이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했다"며 "그때보다 슬림해져서 파워가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움직임과 결정력은 여전하더라. 다만 부상에서 회복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아 몸상태가 최상이 아니다. 부상에서 회복하면 적극성과 희생 정신을 잘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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