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은 1위인데 시청률은 '엉망'…'예능 맛집' tvN의 아이러니[TEN스타필드]

류예지 2023. 7.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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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새로 시작한 tvN 예능 '2억9천:결혼 전쟁'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았다.

'2억9천'의 첫 방송 시청률은 1.8%였다.

'2억9천'이 첫 방송 전부터 화제성을 휩쓸었던 것을 고려하면 1%대 시청률은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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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예지의 예지력> >
2일 첫방송한 '2억9천'
높은 화제성에 비해 1%대 시청률 굴욕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새로 시작한 tvN 예능 '2억9천:결혼 전쟁'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았다. 화제성은 높은데 시청률은 낮다.

지난 2일 예비 부부 서바이벌 예능 '2억9천'이 막을 올렸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우승 상금은 2억9천만원이다.

그동안 '2억9천'의 반응은 핫(HOT)했다. 첫 방송 전 티저 공개부터 포털 사이트 연예면 메인을 장식하고 꾸준히 기사화가 됐다. 출연진에 대한 기사 역시 계속해서 TOP10에 랭크되며 높은 시청률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드디어 공개된 1회에서는 열 커플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동시에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첫 번째 미션은 '신랑신부 입장'이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부부들은 갯벌 위에서 500m 달리기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하위권 3팀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들 중 단 한커플만이 생존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처참했다. '2억9천'의 첫 방송 시청률은 1.8%였다. 일요일 오후 7시 45분 황금시간대 편성을 받고도 2%를 넘지 못했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한 타사 일요 예능과 비교해봐도 시청률이 저조하다. JTBC '뭉쳐야 찬다2'는 4.0%,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5.5%,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2.4%, SBS 미운 우리 새끼는 10.7%를 기록했다.

타사가 아닌 같은 tvN 예능의 결과물을 놓고 봐도 아쉬운 성적이다. 월요일 밤에 방송되는 '부산촌놈 in 시드니' 역시 2%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tvN의 간판 프로그램이 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높은 화제성에 걸맞은 시청률을 자랑한다. 5%대 후반에서 6%대가 나온다.

목요일에 방송 중인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도 효자 상품이다. 꾸준히 4%~5%대가 나오고 있다. 연이어 방송되는 '댄스가수 유랑단'은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3%~4%대를 기록 중이다.

'2억9천'이 첫 방송 전부터 화제성을 휩쓸었던 것을 고려하면 1%대 시청률은 턱없이 부족하다. 시청층 자체도 다양한 상황. 결혼을 앞둔 2~30대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모두 시청이 가능하지만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tvN의 고민도 깊을 터다.

프로그램을 보는 방법이 다양해진 만큼 시청률만으로 방송의 가치와 인기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미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고 시작한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tvN이 '예능 맛집' 명성을 잇기 위해서는 1%대 시청률을 뚫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이 직결되는 방법은 무엇일지, tvN에게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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