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외교’ 尹연설에 “동등히 대해…납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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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연설에서 '한국 외교가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설로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취임 이후 외교 성과를 거론하면서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우리 외교는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오대양 육대주 모든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는 글로벌 중추 외교로 발돋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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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연설에서 ‘한국 외교가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설로 비판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3일자 사설에서 “중국은 나라가 크건 작건 항상 다른 나라들을 동등한 입장에서 대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중국 관련 언급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썼습니다.
사설은 “한국 정부는 며칠 전 갑자기 중국에 대한 어조를 부드럽게 하며 양국 우호를 강조했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니 아직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갖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한중 우후와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사설은 “한국 정부의 정책은 이미 안보와 무역 문제에서 중국의 이익을 해쳤고, 두 나라가 다년간에 걸쳐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30년 동안의 실용적인 협력 덕분에 중국과 한국이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이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무역파트너”라며 “윤석열 정부가 정말로 중·한 관계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과의 동맹이 중·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 이웃(한중)의 상호 신뢰는 이미 놀라울 정도로 낮다”며 “윤석열 정부가 중한 관계의 더 큰 그림을 보고 중국과의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양국 협력에 긍정적인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취임 이후 외교 성과를 거론하면서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우리 외교는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오대양 육대주 모든 국가와 긴밀히 협력하는 글로벌 중추 외교로 발돋움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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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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