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복귀해 도전하겠다" 황의조, 경찰 조사받고 2일 英으로 출국

2023. 7.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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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30)가 유럽 재진출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지난달 말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생활 폭로를 당한 황의조는 1일 경찰 조사를 받고 2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으로 떠난 것이다. 황의조와 노팅엄은 지난해 여름 3년 계약을 맺었기에 앞으로 2년 계약이 남아있다.

황의조는 국내에서 열린 6월 친선 A매치에 출전했다. 2차전 엘살바도르전에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선제골을 넣었다. 무려 1년 만에 기록한 A매치 골이었다. 기쁨도 잠시. 한 여성이 SNS에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사건이 발생했다.

황의조 측 변호사는 “황의조의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황의조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전날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폭로글을 작성하고 사진과 영상을 유포한 아이디는 총 5개다. 동일범이거나 공범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사 기관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자료를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의조 변호인은 “영상이 재유포돼 2차, 3차 피해를 낳고 있다. 피해 사실을 모니터링해서 게시물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폭로자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그사이에 황의조 관련 사진과 동영상이 널리 퍼지며 2차 가해로 번졌다.

황의조는 올 초부터 지난 6월까지 K리그1 FC서울에서 임대 선수로 뛰다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 복귀를 추진한다. A매치 엘살바도르전과 K리그 수원 삼성 원정 경기를 마친 후에도 노팅엄 복귀를 암시했다.

황의조는 엘살바도르전 직후 취재진과 만나 “늘 그랬듯이 도전(유럽 복귀)을 하겠다. 비록 늦은 나이에 유럽에 진출했지만 경험을 많이 쌓았다. 다시 유럽에 가서 저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황의조.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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