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로 알아보는 노년기 건강 적신호

정지인 2023. 7. 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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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다르게 변해가는 노년기에는 작은 변화에도 건강에 적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걸음걸이만 잘 관찰해도 생각보다 많은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서울삼성병원이 전하는 '걸음걸이로 알아보는 건강'에 대해 소개한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잘못된 걸음걸이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발이 밖으로 또는 안으로 틀어지는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은 걸을 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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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뇌졸중까지
걸음걸이만 잘 관찰해도 생각보다 많은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해가 다르게 변해가는 노년기에는 작은 변화에도 건강에 적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걸음걸이만 잘 관찰해도 생각보다 많은 건강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서울삼성병원이 전하는 '걸음걸이로 알아보는 건강'에 대해 소개한다.

종종걸음으로 걷는다면? 파킨슨병 의심

나이가 들면 퇴행증상이 자주 나타나지 만, 뇌도 예외일 수 없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전달물질의 부족으로 여러 운동기능 장애를 보이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뇌 퇴행질환으로 인지능력에 문제가 나타나는 치매와 달리 파킨슨병은 운동능력에 이상으로 발생한다. 손발이 떨리고 섬세한 동작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다 결국은 걸음을 걷기도 어려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에 쉽게 피로함을 호소하거나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를 구부정하면서 종종걸음을 걷는다면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TV를 시청하거나 가만히 넋을 놓고 있을 때 손을 떨면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

다리에 쥐나거나 허리 자꾸 구부리면? 척추관협착증 의심

노인층에서 많이 일어나는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뼈 속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길인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걸을 때 10분 이내에 양측 다리에 쥐가 나고, 허리를 구부려야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허리를 자꾸 굽히며 걷는 특징이 있으며 또, 허리를 펼 때 양측 다리가 심하게 당겨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산을 오를 때는 통증이 없다가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한다.

앉을 때 한쪽으로 쏠리면? 허리디스크 의심

만약 좌식 자세에서 한쪽으로 자세가 기울거나 한쪽 엉덩이가 튀어나오는 등 앉아 있을 때의 자세가 쏠리는 것이 눈에 띄게 관찰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일명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척추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으로 탈출되어 주위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하여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잘못된 걸음걸이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발이 밖으로 또는 안으로 틀어지는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은 걸을 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안면마비? 뇌졸중 의심

걸음걸이도 중요하지만, 만약 언어장애나 마비증상이 동반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의 부분적인 기능 이상으로 증상 운동, 감각, 언어, 보행, 의식장애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장애, 균형장애 등이 나타나거나 평소 당뇨,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환자가 왼쪽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면 바로 3차 의료기관으로의 후송이 중요하다. 간혹 병원 내원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은 3~4시간 이내 내원하지 않으면 치명적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지인 기자 (heu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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