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기후변화, '기아·고통'의 반이상향 미래 초래"

유세진 기자 2023. 7. 3.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변화는 기아와 고통이라는 '정말 무서운' 반이상향적 미래를 초래할 것이라고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3일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크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토론에서 세계 지도자들은 기후 위기를 다루면서 단기적 생각에만 매달린다고 맹비난하면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농작물, 가축들 및 생태계를 파괴해 지역 사회가 스스로를 재건하고 지원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단기후, 생태계 파괴해 재건 및 지원 불가능하게 만들어
세계, 단기적 시각서 벗어나 11∼12월 COP28 게임체인저 만들어야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지난 3월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2차 인권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인권상황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3일 기후변화는 기아와 고통이라는 '정말 무서운' 반이상향적 미래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3.07.0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기후변화는 기아와 고통이라는 '정말 무서운' 반이상향적 미래를 초래할 것이라고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3일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크 대표는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토론에서 세계 지도자들은 기후 위기를 다루면서 단기적 생각에만 매달린다고 맹비난하면서, 극단적 기상 현상이 농작물, 가축들 및 생태계를 파괴해 지역 사회가 스스로를 재건하고 지원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8억2800만명 이상이 굶주림에 직면했지만 기후 변화로 금세기 중반에는 최대 8000만명이 기아의 위험에 처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튀르크 대표는 "우리의 환경은 불타고, 녹고, 홍수가 나고, 고갈되며 말라가면서 죽어가고 있다. 이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인권 문제이다. 아직 행동할 시간이 있지만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강조했다.

2015년 파리협정은 각국이 지구온난화를 1850∼1900년 사이 평균보다 2도, 가능하면 1.5도 이하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지구 평균 기온은 1850∼1900년 평균보다 1.15도 높았다. 유엔 기후변화 관련 정부간협의체(IPCC) 기후과학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현재의 정책 추세로 볼 때, 지구는 세기말까지 2.8도 더 따뜻해질 것이다.

튀르크는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굶주림과 고통의 미래를 넘겨주어 안 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술을 갖춘 세대인 우리는 그것을 바꿀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세계 지도자들은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약속해 놓고서도 단기적 시각에 갇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석연료 산업의 "무의미한 보조금의 종식을 촉구하고, 11∼12월 두바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후정상회담은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하는 결정적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