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 대체선수는 초읽기 수순…앤더슨은 과연

박윤서 기자 2023. 7.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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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아도니스 메디나(27)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어느 정도 대안을 찾는 분위기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달 28일 대체 외국인 투수 물색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관련된 소식이 들려왔다.

앤더슨은 KIA가 1선발로 영입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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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 대신 대만 외인 투수 산체스 거론
1선발 앤더슨까지 기대 이하 성적에 KIA 고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초 KIA 선발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3.04.23.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아도니스 메디나(27)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어느 정도 대안을 찾는 분위기다.

그러나 KIA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29)까지 마뜩잖은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끝까지 동행이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KIA는 일단 메디나와 결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메디나는 12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메디나의 퀄리티스타트는 3번에 불과했고 피안타율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도 각각 0.283, 1.60으로 나빴다. 전반적인 투구에서 안정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KIA는 지난달 22일 메디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KIA는 메디나와 결별을 택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난달 28일 대체 외국인 투수 물색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와 관련된 소식이 들려왔다. 대만프로야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스태츠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2일 KIA 구단이 CPBL 퉁이 라이온스에서 뛴 우완 마리오 산체스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초 KIA 선발 메디나가 역투하고 있다. 2023.05.02.


산체스는 올해 CPBL에서 10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62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의 호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10년간 활약하며 44승 33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대만 소식과 다르게 현재 KIA 구단이 산체스와 계약을 맺은 건 아니다. KIA 관계자는 "계약 가능성이 있고 유력한 후보인 건 맞지만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레 시선은 앤더슨에게 향한다. 앤더슨은 KIA가 1선발로 영입한 투수다. 그러나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14경기에 나서 79이닝을 던지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앤더슨은 4월에 평균자책점 2.58로 에이스 노릇을 했으나 상승세 유지에 실패했다. 5월 들어 4경기 평균자책점 7.71 난조를 겪었다.

KIA는 결국 5월 29일 앤더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재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앤더슨은 복귀 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운이 따른 등판도 있었다. 지난달 29일 광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1회 4실점을 허용했으나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여유가 없다. 시즌 전적 30승 1무 3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의 필수 조건은 앤더슨의 꾸준한 퍼포먼스다. 이미 한 차례 칼을 뽑아든 KIA로선 만약 앤더슨마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면 시름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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